인디 게임 탐방 - Dictators:No Peace

 나 왜 4시간이나 했지?

제목 : Dictators:No Peace (데스크탑용 Dictators: No Peace Countryballs)
장르 : Simulation
개발사 : RPN Indie Developer
개발자: Rahul Naik (twitter: @IndieRpn)
가격 : 무료 (인앱 결제 \1,100~\5,500)
출시일: 2019년 4월 8일
다운로드 수
    안드로이드 :1000만회 이상 (!)  (리뷰 수 27.1만개)
    iOS : 10만회 이상 (추정.  리뷰 수 2.1k)

스팀에서는 1달러에 팔고 있다.

이미 일본 먹고, 북한 독립시켰죠?

지도로 하는 전략 게임 안 좋아하지만, 예전에 추천으로 뜬 게임 받아놓은 게임 켜자마자 'Made with Unity' 가 뜬 걸 보고 바로 실행해봤다.

반가운 유니티 로고

게임 룰

  • 처음 국가를 고른다. 군사력은 실제 GDP에 의해 정해진다. GDP가 높은 미국 같은 나라를 고르면 게임이 쉬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 (하지만 대한민국을 선택한 나. 애국자?)
  • 생산 수단을 업그레이드 하여 초당 버는 돈을 늘린다.
  • 한 나라에서 생산 수단은 죽어도 추가로 안 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른 나라를 정복해야 한다.
  • 끝까지 깨면 축하 메시지(엔딩 영상)

특이사항

  • 튜토리얼이 따로 없고 물음표가 있다. 읽기 귀찮아서 하면서 배우게 된다.
  • 최대한 많은 국가에 Localization을 하다 보니 번역이 개판이다.(내준 게 어디냐)
  • 텍스트 관련한 UI도 따라서 개판이다.

종합 평가

  • 너무나도 간단한 룰임에도 게임을 4시간이나 할 수 밖에 없었다.
  •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만들라고 하면 오래 걸릴 것 같은 이 게임, 역기획해 보고싶다.
  • 다른 회사에서 Dictator2라는 이름으로 재빨리 만든 걸 보면 그들도 이 게임의 다운로드 수에 혹한 것 같다.
  • 리뷰에도 누군가 써줬지만 적당한 과금 유도 (혹은 광고 유도)를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.

후킹 포인트

  • 실제를 어느정도 반영한 군사력과 식민지 상황이 게임을 재밌게 만든다.
    • (속으로 어휴 미국 역시 짱 쎄네. 어휴 영국놈들 식민지 보소..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함)
  • 점점 강해지는 나를 보는 것이 키우기 게임을 연상케 한다.
  • 강해지는 단계별로 쳐들어가기 좋은 나라들이 눈에 보인다.
    • 해당 단계에 속하는 나라를 스캔하느라 또 여러시간 보내게 된다.
  • 분명히 빵빵한 방비를 했는데도 신경쓰이는 반란군과, 외세의 침략이 긴장감을 유지한다.
  • 레벨업 기회 1 - 무역 이벤트로 큰 이문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한다.
    • 이문을 최대한 남기기 위해 군사력에 돈을 잘 안 쓰도록 (간단하지만) 계산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.
  • 레벨업 기회 2 - 유일한 광고유도(그것도 3번에 한번. 한 2시간에 한번 돌아오나보다.), ICBM 으로 또 한 번 허들을 넘을 기회를 준다.

예상 수익

SteamDb 기준

보수적으로 잡아 77k 다운로드
유튜브에도 나와있듯이 평균 1$에 팔고 있는데 (나라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다.)
중간중간 50% 할인 이벤트도 한 듯 하다.

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77.0k 를 기준으로 할 때,  모두 500원으로 팔렸다고 쳐도 3850만원이다.

2020년 1월에 스팀 출시를 했다고 하는데, 1년에 2천만원 꼴로 번 것이다.
월에 166만원 정도이니 은퇴할 정도는 아니다.

안드로이드 1000만 다운로드에 비하면 작아보이는 수익이지만 (사실 아직 기준이 없음) 또 하나의 인디계 희망이라고 볼 수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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